"옳은 일"이라며 연일 중국 압박
(워싱턴=연합뉴스) 송수경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치킨게임' 양상으로 치닫고 있는 중국과의 무역전쟁에 대해 "중국은 무역장벽을 허물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그것(무역장벽을 허무는 일)이 옳은 일이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그러나 이러한 낙관론의 근거를 구체적으로 제시하지는 않았다.
이어 "세금은 상호호혜적이 될 것이며, 지식재산권에 대한 협상은 성사될 것"이라며 "양국 모두에게 위대한 미래!"라고 덧붙였다.
또한 "우리의 무역 분쟁과 관련해 무슨 일이 일어나더라도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나는 항상 친구로 남을 것"이라고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에도 트위터를 통해 중국에 대해 "그들은 불공정 무역을 끝내고 (무역) 장벽을 허물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연일 대중국 압박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지난 6일 방송된 뉴욕의 WABC 라디오 인터뷰에서는 중국과의 무역전쟁에 대해 "우리는 타격을 입을지 모른다. 그러나 궁극적으로는 이로 인해 훨씬 더 강해질 것"이라며 "이것은 우리가 해야만 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같은 날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조치를 단순히 협상 카드로 쓰는 게 아니라고 내게 말했다. 뭔가 바뀌어야 한다는 것"이라며 관세 조치가 단순한 엄포용이 아니라고 강조하면서도 협상을 통해 잘 해결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hankso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