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핀란드에서 '30대 남성'이 최근 아이를 낳았다고 현지언론이 보도했다.
8일 현지 언론인 '란넨 미디어(Lannen Media)'에 따르면 올해 30세인 '남성 성전환자(trans man)'가 2~3주 전에 체중 4kg, 신장 53㎝의 아이를 낳았다.
이 '트랜스 맨'은 10년 전에 남성으로 전환하는 수술을 받았으나, 자신의 파트너가 아이를 갖기를 원해 호르몬 치료를 잠시 중단했고 임신에 성공했다.
지난 2008년 미국의 토머스 비티가 세계 최초로 출산한 남성으로 등록한 이후 독일과 오스트리아, 영국 등에서 남성이 출산한 사례가 있으나 핀란드에서 남성이 출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이 매체는 전했다.
이 남성은 임신이 불가능할 것이라는 말을 들었지만 막상 임신에 성공한 뒤에 합병증은 없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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