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소도시서 2차대전 때 불발탄 해체…2만6천명 대피

입력 2018-04-09 0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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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소도시서 2차대전 때 불발탄 해체…2만6천명 대피


(베를린=연합뉴스) 이광빈 특파원 = 독일 서부의 소도시 파더보른에서 2차 세계대전 당시 영국 전폭기가 투하한 불발탄이 발견돼 해체 작업 동안 시민 2만6천여 명이 대피했다고 공영방송 도이체벨레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달 주택 건설 작업 도중 발견된 폭탄은 무게가 1.8t이고 길이 80㎝에 달했다.
당국은 폭탄이 발견된 지점에서 반경 1.5㎞ 내에 거주하는 시민 2만6천여 명을 상대로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 이날 정오께부터 폭탄 해체 작업이 이뤄지는 동안 피신해있도록 했다.
병원에 입원해 있던 환자들도 대피했다. 시민 대피 과정에서는 1천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도왔다.
폭탄은 이날 오후 안전하게 해체됐고, 시민들은 이른 저녁께 귀가할 수 있었다.
지난해 9월에는 프랑크푸르트에서 2차 대전 당시 불발탄이 발견돼 해체 작업 동안 7만 명이 대피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2차 대전 당시 독일에 투하된 폭탄 가운데 4분의 1 정도를 불발탄으로 추정하고 있다.
lkbi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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