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삼성증권[016360]이 '유령주식' 사태 여파로 9일 약세를 보였다.
삼성증권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3.00% 내린 3만7천200원에 장을 마쳤다.
삼성증권은 지난 6일 우리사주에 대해 주당 1천원 대신 1천 주를 배당해 28억 주 가량을 잘못 입고했고 주식을 배당받은 직원 중 16명은 501만2천 주를 파는 일이 벌어졌다.
애초 존재할 수 없는 유령주식이 배당되고 거래된 셈이어서 내부통제 및 주식거래 시스템에 문제가 제기됐다.
이 여파로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 공매도 금지를 요구하는 목소리와 함께 유령주식이 유통될 수 있는 시스템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요청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6일 시작한 청원은 9일 오후 19만 명에 육박하고 있다. 청와대는 청원이 30일 동안 20만 명 이상의 추천을 받으면 답변하게 돼 있다.
사태가 커지자 삼성증권의 구성훈 대표이사는 지난 8일 사과문을 발표하고 투자자 피해 최대한 구제, 도덕적 해의가 발생한 직원의 엄중 문책, 철저한 원인 파악과 재발방지 등의 대책을 발표했다.
금융감독원은 삼성증권을 포함한 모든 증권사의 계좌관리 시스템을 점검하고, 금융위원회 자본시장조사단이 불공정거래 여부를 살펴보기로 했다.
engin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