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제주 해상에서 조업 중인 여수선적 어선에서 불이나 선장 등 승선원 2명이 다쳤다.
9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8일 오후 10시 50분께 제주시 차귀도 남서쪽 18㎞ 해상에서 여수선적 저인망 어선 J(39t·승선원 8명)호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선장 이모(46·제주시)씨와 기관장 정모(64·여수)씨 등이 자체적으로 불을 꼈다. 이 불로 기관실 일부만 탔으며 배가 침몰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진화 과정에서 선장 이씨가 얼굴과 팔에 2도 화상을, 기관장 정씨는 왼팔에 2∼3도 화상을 입었다.
사고 이후 J호는 제주해경 3천t급 경비함정의 보호를 받으며 한림항에 입항했다.
제주해경은 '기관실 입구에 있던 종이박스에 불이 옮겨붙어 불이 났다'는 선원 진술을 토대로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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