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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강원 동해시 한섬 일원에 감성 바닷길이 조성된다.
동해시는 한섬∼고불개∼가세∼하평 구간에 올해부터 2020년까지 총 39억을 들여 해안 데크, 전망대, 체험존, 주차장, 편익시설 등을 갖춘 감성 바닷길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한섬 일원은 국내 최대의 마린 포트홀과 파도에 의한 침식으로 생긴 길쭉한 원통 모양의 암석인 시스택, 라피에(석회암지대의 깊은 구멍 사이에 남아 있는 암석 기둥이나 능 모양의 돌출부), 몽돌해변 등이 있어 지오투어리즘을 할 수 있는 최적의 요건을 갖췄다.
지오투어리즘(Geo-tourism)은 천연의 지질자원을 관광상품으로 활용해 관광객을 유치하는 지질관광을 일컫는 말이다.
해안선을 따라 기존의 지형지물인 기암괴석, 백사장, 몽돌해변, 어항, 군부대 소초 이동로를 최대한 활용해 개발, 자연경관 훼손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인공구조물인 데크로드는 절벽 등 단절된 구간에만 제한적으로 할 계획이다.
한섬 감성 바닷길 조성사업은 4월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을 착수해 연말까지 설계를 완료할 계획이다.
2019년 2월부터는 본격적인 공사를 시작해 2020년까지 명품 도보 관광코스를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체류형 관광지 개발을 위해 감성 바닷길과 도심 관광 연계, 감추사 신라 선화공주 설화 스토리텔링, 천곡항 일원의 해양레포츠 시설 도입, 바다낚시 명소화, 묵호 동쪽바다중앙시장 먹거리 등을 연계해 볼거리·먹거리·즐길 거리가 공존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동해시 관계자는 "사업이 완공되면 찰랑대는 파도와 함께 아름다운 해안을 따라 걷는 최고의 힐링 로드로 손색이 없을 것"이라며 "지오투어리즘의 최고 명소로 부상할 것으로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동해시는 군부대와 협조해 하평해수욕장에서 감추사까지 해안가에 설치된 군 경계 철책도 6월 말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yoo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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