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조례도 제정…각종 국내외 교류활동 본격 추진
(부천=연합뉴스) 손현규 기자 = 지난해 동아시아에서 처음으로 유네스코의 문학 분야 창의 도시로 지정된 경기도 부천시가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본격적으로 관련 사업을 추진한다.
부천시는 최근 조직 개편을 통해 창의도시추진팀을 신설하고 '부천시 유네스코 문학창의도시 육성 및 지원 조례'도 제정했다고 9일 밝혔다.
창의도시추진팀은 조례에 따라 문학창의도시 운영위원회를 구성하고 각종 국내외 교류활동을 할 계획이다.
부천시는 향후 아시아권 문학번역 콘퍼런스, 류큐·오키나와 국제학술대회, 동아시아 출판인협회 가을대회 등을 개최하는 방안을 논의한다.
앞서 이달 2일부터는 미국 아이오와시티와 시카고에서 오는 10일까지 진행될 유네스코 문학 창의도시 연례회의에도 참가하고 있다.
부천시는 지역 문학인 데이터베이스(DB) 구축 사업,' 1인1저' 책 쓰기 프로그램 운영, 북 페스티벌 개최 등을 통해 문학창의도시 기반을 마련하고 거점화 사업도 벌일 방침이다.
지난해 부천시는 세계에서 21번째로 유네스코 문학 창의 도시 네트워크 멤버로 가입했다.
유네스코 창의 도시 네트워크는 각국 도시 간 연대와 협력을 통해 경제·사회·문화적 발전을 장려하는 국제 네트워크다.
유네스코는 2004년부터 세계 각국 도시를 심사해 문학, 디자인, 영화, 미디어아트, 음식, 공예, 음악 등 7개 분야의 창의 도시로 지정하고 있으며 총 72개국 180개 도시가 가입돼 있다.
국내에서는 부천시를 포함해 이천(2010년·공예), 서울(2010년·디자인), 전주(2012년·음식), 부산(2014년·영화), 광주(2014년·미디어아트), 통영(2015년·음악), 대구(2017년·음악) 등 8개 도시가 창의 도시 네트워크에 소속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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