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윤선희 기자 = 한국대성자산운용사가 미얀마 국유 증권사와 2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다.
대성자산운용은 9일 오전 미얀마 국유 증권사인 CB증권과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23층 중회의실에서 미얀마 기업공개(IPO) 펀드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었다고 밝혔다.
양사는 3년간 독점적인 권리 계약을 체결했다.
대성자산운용은 국내 투자자를 모집하고 CB증권은 미얀마 시장에서 투자 가치가 높은 종목을 추천하기로 했다.
CB증권은 정부 소유의 CB은행이 100% 출자로 설립해 가장 먼저 미얀마 증권거래위원회의 허가를 받은 증권사다.
양사가 올해 7월 초 설립하기로 한 미얀마IPO 펀드는 재간접펀드로 국내 펀드를 통해 자금을 모집해 미얀마 현지 펀드에 투입된다. 이 펀드는 주로 미얀마 주식시장에 상장된 기업이나 상장 예정 기업에 투자한다.
2015년 12월 개장한 미얀마 증권거래소는 2016년 3월 말부터 거래를 개시해 현재는 시가총액 5천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대성자산운용 관계자는 "미얀마 내 외국인 투자를 허가하는 회사법 개정안이 올해 8월 1일부터 시행되면 증시가 더 활성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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