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대학생 60명 모집…예산 의견제시·사업선정 과정 참여
(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 앞으로 부산교육청의 예산편성 과정에 학생들이 참여한다.
부산시교육청은 주민참여예산 청소년기획단을 구성해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학생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학생들이 원하는 사업에 예산을 반영하기 위해서다.
참여 인원은 모두 60명이다. 공모로 고교생, 대학생 각 25명을 뽑고 10명은 학교장 추천을 통해 받는다.
대학생을 참여시킨 것은 고교 다닐 때 경험을 토대로 필요한 사업 등을 예산에 반영하기 위해서다.
청소년기획단은 청소년 정책·사업 제안, 청소년 의견수렴, 제안사업 선정 등의 과정에 참여한다.
교육청 예산편성 과정에 고교생이 참여하는 것은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 가운데 부산이 처음이다.
한 해 예산 4조 원에 달하는 부산교육청의 예산편성 과정에 학생들이 직접 참여할 길은 그동안 없었다. 2017년부터 시작된 학교예산 주민참여제 시행 땐 학부모, 학생들은 의견제출만 가능했다.
청소년기획단 참여를 희망하는 고등학생과 대학생은 오는 17일까지 부산교육청 기획조정관실 예산팀(pskim517@korea.kr)에 이메일이나 팩스(☎860-0489)로 신청하면 된다.
ljm70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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