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 사망' 이대목동병원 환자안전부 신설한다

입력 2018-04-09 11:05   수정 2018-04-09 11:41

'신생아 사망' 이대목동병원 환자안전부 신설한다

환자안전 종합개선대책 발표…신생아중환자실 폐쇄 유지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지난해 12월 신생아 4명이 잇따라 숨진 이대목동병원이 신생아중환자실의 폐쇄를 유지한다. 환자안전과 감염관리를 개선되기 전까지 관련 진료를 재개하지 않겠다는 방안이다.
이대목동병원은 경찰의 최종 수사 결과 발표에 따라 이러한 내용의 환자안전을 위한 종합개선대책을 9일 발표했다.
우선 사고가 벌어진 신생아중환자실은 진료가 정상화되기 전까지 전면 폐쇄키로 했다. 이대목동병원 신생아중환자실은 사망 사고 후 폐쇄됐으며 진료 재개 여부에 관심이 쏠려왔다.
이대목동병원은 전체 병원의 환자안전과 감염관리 기능을 재정비하는 게 우선이라고 판단, 관련 작업이 마무리된 뒤 진료를 재개할 예정이다. 감염관리 개선 결과는 국민에 공개적으로 발표하기로 했다.



환자안전을 위한 시설 강화와 시스템 혁신에도 나선다.
병원 전반에 걸친 시설 보강 및 신생아중환자실, 항암조제실, TPN(총 정맥 영양) 무균조제실 등의 시설을 개선한다. 감염을 철저하게 차단하기 위한 신생아중환자실 전 병실 1인실 설계 및 음압·양압 격리실 설치, 신생아 전담 의료진과 간호사의 확충 등을 시행한다. 이 대책 중 확정된 것을 시행하는 데 올해만 약 50억 원을 투입한다.
환자안전과 관련된 사고 예방, 감염관리 등의 업무를 수행하기 위한 '환자안전부'를 신설한다. 정순선 외과 교수가 환자안전부장을 맡는다. 산하에는 감염관리실, QPS(질향상·환자안전)센터, 고객지원센터를 둔다.
'감염 없는 병원'을 만들기 위해 10년 동안 연간 10억원을 투입하는 '이화스크랜튼 감염교육·연구센터’를 올해 5월 중에 개소할 예정이다. 센터장에는 미생물학과 서주영 교수를 내정했다.
환자안전 문화 정착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도 강화할 예정이다. 이번 사고 후 이화의료원 발전후원회와 의과대학 동문이 환자안전 강화를 위해 3억원 이상을 모금했으며, 이를 지속해서 확대해 10억원 이상의 기금을 조성해 국민 보건 향상에 기여할 예정이다. 기금은 저소득 신생아 치료 지원 등에 쓰인다.
문병인 이화의료원장은 "유족과 국민 여러분께 너무 큰 상처와 심려를 끼쳐 드린 데 대해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이번 사고를 환자안전을 위한 대대적인 혁신의 계기로 삼아 시설 개선은 물론 진료 시스템을 전면적으로 개편해 환자가 가장 안전하게 진료받을 수 있는 병원으로 환골탈태하겠다"고 말했다.

<YNAPHOTO path='C0A8CA3D0000016280D85173001DDCF0_P2.jpeg' id='PCM20180401000122887' title='이대목동병원' caption='[촬영 이충원]'/>

jandi@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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