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스웨덴 남자컬링이 세계랭킹 1위 캐나다를 꺾고 2018 세계남자컬링선수권대회 정상에 섰다.
니클라스 에딘 스킵이 이끄는 스웨덴은 9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남자컬링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캐나다(스킵 브래드 구슈)에 7-3 압승을 거뒀다.
1·2엔드 탐색전을 끝낸 스웨덴은 3엔드 2점을 선취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4엔드는 캐나다가 득점에 유리한 후공을 잡았지만, 오히려 스웨덴이 2점을 스틸(선공 팀이 득점)했다. 스웨덴은 5엔드에도 1점을 스틸하며 기세를 이어갔다.
캐나다는 6엔드 1점, 8엔드 2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점수 차가 너무 벌어져 9·10엔드를 포기, '굿 게임'을 선언하고 경기를 끝냈다.
스웨덴은 이번 대회 예선에서 11승 1패로 1위를 차지해 준결승에 직행했다. 준결승에서는 한국(스킵 김창민)과 연장 접전 끝에 승리해 결승에 올랐다.
스웨덴은 지난 2월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도 예선을 1위로 통과해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혔지만, 결승전에서 미국에 발목을 잡혀 은메달에 머물렀다.
그러나 세계선수권에서는 금메달로 활짝 웃었다.
세계랭킹 2위 스웨덴은 올림픽과 세계선수권에서 연달아 강세를 보이며 컬링 강국 캐나다를 위협하는 대세로 떠올랐다.
여자컬링에서도 스웨덴의 안나 하셀보리 팀은 평창동계올림픽에서 한국(스킵 김은정)을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고, 세계여자컬링선수권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디펜딩 챔피언' 캐나다는 은메달을 차지했고, 동메달을 스코틀랜드에 돌아갔다. 한국은 4위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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