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4명 선거법 위반 의혹 살펴보는 중…'미투' 폭로 사실확인 대상 70명
일부 경찰관 장제원에 '18원 후원'…경찰청장 "공무원으로서 부적절한 행위"
(서울=연합뉴스) 임기창 기자 = 경찰청은 2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6·13 지방선거와 관련해 현재까지 49명을 입건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이철성 경찰청장은 9일 기자간담회에서 "49명이 실질적으로 사법처리됐고 이 가운데 구속은 1명"이라며 "금품수수 20명, 흑색선전 11명, 사전선거운동 9명, 공무원 선거개입 1명 등"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경찰은 현재 전국에서 384명이 연루된 선거법 위반 의혹 263건의 사실관계를 살펴보고 있다.
이 청장은 자유한국당 장제원 수석대변인의 '경찰 미친개' 논평 논란 이후 일부 경찰관들이 장 수석대변인에게 항의 표시로 18원 후원금을 보낸 데 대해 "공무원으로서 해서는 안될 일"이라고 우려했다.
이 청장은 해당 직원들에게 이같은 행위가 부적절함을 알리고 자제를 요청하는 등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성폭력 피해를 폭로하는 '미투'(#Metoo·나도 당했다)와 관련해 전국에서 70명의 가해 여부를 확인 중이다.
정식 수사 대상은 15명이며, 이 가운데 유명인으로 꼽히는 이는 8명으로 집계됐다. 수사 전 단계인 내사 대상자는 유명인 14명을 포함해 22명, 내사 전 기초 사실관계 확인이 필요한 대상자는 33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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