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연합뉴스) 이윤승 기자 = 최근 꽃샘추위로 기온이 심한 변화를 보이면서 인삼 주산지인 전북 진안군내 인삼 재배농가가 냉해로 큰 피해를 보았다.
9일 전북 진안군에 따르면 7∼8일 갑자기 추워진 날씨로 군내 인삼 재배면적 621ha 가운데 30% 이상이 냉해를 입어 농가의 피해가 예상된다.
피해농가를 집계한 결과 진안읍이 121ha 중 48ha로 가장 많은 냉해를 입었으며 백운·성수·마령·정천·주천면 등 군 군내 대부분 지역에서 냉해를 입었다.
안용남 주천면장은 "지난달 말부터 영상 20도 이상까지 수은주가 오르자 인삼 싹이 웃자라다 갑자기 기온이 내려가면서 줄기가 꺾이고 색이 푸르게 변하면서 냉해를 입었다"고 말했다.
재배농가는 "인삼 줄기가 냉해를 입어 꺾이면 성장이 멈추기 때문에 사실상 고사한 것으로 본다"며 "어떻게 대책을 세워야 할지 막막하다"고 말했다.
진안군 관계자는 "냉해로 피해를 본 인삼 농가의 규모를 파악하고 있다"며 "피해농가에 국비와 지방비 등이 지원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진안군내에는 749농가가 621ha에서 인삼을 재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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