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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80대 노인이 사는 주택 화재로 자칫 인명피해가 날 뻔했으나 주택용 화재경보기 덕분에 큰 피해를 면했다.
9일 광주 동부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7일 낮 12시 5분께 광주 동구 산수동 한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 주택에 사는 A(81) 할머니가 점심 요리를 위해 켜 놓은 가스레인지에 불이 났다.
식용유를 두른 프라이팬을 가스레인지에 올려 두고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기름에 불이 옮겨붙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들은 큰불로 번지기 직전, 불을 껐다.
이 불로 A 할머니의 주택은 주방 일부가 타 소방추산 450만원의 손해를 입었다.
뒤늦게 발견했다면 큰불로 번질뻔했으나, 주택용 화재경보기가 자동으로 울리면서 A 할머니는 비교적 빨리 불이 난 사실을 알아채고 신고했다.
동부소방서 관계자는 "주택용 소방시설은 화재 초기 신속하게 화재 발생 사실을 알아채고 대처할 수 있어 소중한 가족과 재산을 지키는 필수 시설이다"며 주택화재경보기 설치와 소화기 구비를 당부했다.
pch8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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