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나설 야구 국가대표팀 예비 엔트리 109명이 발표됐다.
예비 엔트리에는 인원 제한이 없다. 선동열 감독은 "국가대표 자질이 있는 선수는 다 뽑았다"고 말했지만 아쉬운 탈락자가 발생하는 건 어쩔 수 없는 일이다.
특히 지난해 11월 일본에서 열린 24세 이하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2017'에 출전하고도 탈락한 선수들의 아쉬움은 더욱 클 수 있다.
선 감독은 9일 국가대표팀 코치진 회의를 열고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예비 명단을 선정, 발표했다.
투수 52명 등 총 109명이 선발됐다. 선 감독은 6월 중으로 이 예비 명단에서 최종 엔트리를 결정할 예정이다.
거의 4배수에 달하는 예비 명단에는 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총망라됐다.
APBC에 출전했던 멤버들도 대부분이 무난하게 예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부상으로 아직 올 시즌 등판 기록이 없는 박세웅(롯데), 장현식(NC)도 발탁됐다.
하지만 APBC 출전이 아시안게임 출전을 보장해주지는 않았다.
APBC에서 날카로운 방망이 솜씨를 뽐낸 최원준(KIA)은 예비 명단에서 탈락해 다음 대회를 기약하게 됐다.
KIA 세대교체의 주축이 될 1순위 선수로 꼽힌 터라 KIA 구단으로서도 아쉬움을 곱씹게 됐다.
최원준과 더불어 내야수 중에서는 정현(kt), 류지혁(두산)이 예비 명단에서 제외됐다.
외야수에서는 롯데의 나경민이 탈락했다. 나경민은 올 시즌 4경기에 출전했으나 모두 대주자였고, 타석에는 한 번도 서지 못했다.
두산의 우완 투수 김명신은 지난 3일 오른쪽 팔꿈치 내측 인대 재건 수술을 받아 탈락했다.
두산의 장승현도 APBC에는 포수 마스크를 썼지만, 아시안게임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선 감독은 일찌감치 APBC 출전 멤버들에게 아시안게임 우선권을 주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선 감독은 이날 "선수에게 힘을 얻기 위해서 그런 말을 했다. 같은 실력이면 그 선수를 뽑겠다는 이야기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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