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박영훈(33) 9단이 조한승(36) 9단을 꺾고 입신(入神·9단) 중 최고를 가리는 맥심배 우승에 먼저 다가섰다.
박영훈 9단은 9일 서울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19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결승 3번기 1국에서 조한승 9단에게 201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
박영훈 9단이 오는 17일 열리는 결승 2국에서도 승리하면 '30대 맞대결'로 펼쳐진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다.
2국에서 조한승 9단이 이기면 오는 23일 결승 최종국에서 우승자가 가려진다.
2008년 9기와 2011년 12기 대회에서 이 대회 정상에 오른 박영훈 9단은 대회 세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또 입단 후 통산 20번째 우승을 노린다. 박영훈 9단의 2014년 명인전에서 우승을 들어 올린 후 우승을 추가하지 못하고 있다.
이번에 처음으로 맥심배 결승에 진출한 조한승 9단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2014년 국수전 이후 개인 통산 9번째 타이틀을 획득하게 된다.
동서식품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하는 맥심배는 각자 10분에 40초 초읽기 3회를 제공한다. 우승 상금은 5천만원, 준우승 상금은 2천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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