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젊은부모 셀피 찍는 새 유모차 탄 아기 바다 '풍덩'

입력 2018-04-10 01:26   수정 2018-04-10 10:03

이탈리아 젊은부모 셀피 찍는 새 유모차 탄 아기 바다 '풍덩'
사고 인지 못한 부모 대신에 행인이 신생아 구조

(로마=연합뉴스) 현윤경 특파원 = '셀피'(셀프 카메라)를 찍느라 정신이 팔려 유모차에 타고 있던 아기가 바다에 빠진 것도 알아차리지 못한 정신 나간 부모의 사연이 이탈리아 언론에 소개됐다.



9일 라 레푸블리카 등 현지 언론은 지역 신문을 인용, 남부 풀리아 주의 도시 레체 인근의 해안마을 포르토 체사레오에서 지난 8일 산책을 나온 젊은 부부가 주변의 풍경을 배경으로 셀피 삼매경에 빠졌다가 갓 태어난 아기를 잃을 뻔 했다고 밝혔다. 장화 모양의 이탈리아 반도에서 장화 굽 부분에 위치한 이 곳은 쪽빛 바다와 섬이 어우러진 절경으로 유명한 곳이다.



이 부부는 셀피를 위해 난간 없이 바다와 바로 이어진 산책로에 유모차를 잠시 방치했고, 때맞춰 분 강풍에 날려 아기는 유모차와 함께 물에 빠졌다.
절체절명의 위급한 상황이었지만 문제의 부부는 사진 촬영에 정신이 팔려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바로 인지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행히 이 광경을 가까이서 지켜보던 주변의 행인이 부모 대신 구조에 나섰다.
그는 지체없이 바다로 뛰어들어 아기와 유모차를 물밖으로 끄집어냈고, 이 덕분에 자칫 비극이 될뻔한 사건은 다행히 부모가 혼비백산 하는 선에서 끝났다.
구급차에 실려 인근 병원으로 이송된 이 신생아는 상처나 후유증 없이 건강한 상태인 것으로 보도됐다.
ykhyun14@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