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한국 태권도가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 첫날 금메달 2개와 동메달 1개를 수확했다.
한국 청소년 태권도대표팀은 9일(현지시각) 튀니지 함마메트에서 열린 2018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 첫날 여자 42㎏급 강미르(성주여중)와 남자 48㎏급 김진호(청주공고)가 나란히 정상에 올라 종합순위 선두로 나섰다.
압도적 기량을 과시하며 결승까지 거침없이 나아간 강미르는 터키 에미네 고그바칸과 마지막 대결에서 2라운드 만에 30-10, 점수 차 승리를 거뒀다. 2라운드 종료 후부터 20점 이상 차이가 나면 경기는 그대로 종료된다.
강미르는 1라운드 초반 잇따라 몸통 공격을 허용해 0-6까지 끌려갔지만 이후 쉴 틈 없이 상대를 몰아붙여 7-6으로 역전시키고 점수 차를 벌려 나갔다.
김진호는 결승에서 역시 터키의 고르켐 폴라트를 맞아 10-0으로 완승했다.
남자 45㎏급에 출전한 이장회(풍생중)는 동메달을 보탰다. 이 체급 우승자인 이란의 후세인 로트피와 준결승에서 만나 2라운드가 끝나고 7-50으로 뒤져 점수 차 패배를 당했다.
여자 44㎏급 권지혜(수원정보과고)는 8강에서 태국의 종콜라타나와타나 추에게 10-22로 패해 메달획득에 실패했다. 이 체급 금메달은 영국의 조르딘 스미스에게 돌아갔다.
hosu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