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연합뉴스) 변우열 기자 = 지난달 많은 양의 비가 내리면서 충북은 올봄 가뭄을 겪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10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5일 현재 5개 강우 관측지점의 누적 강수량은 160.7㎜로 극심한 가뭄을 겪었던 지난해(83.9㎜)의 배에 육박한다.
평년(113㎜)과 비교해도 강수량이 42.2% 많은 것으로 분석돼 봄 가뭄에 대한 걱정을 덜었다.
댐과 저수지의 저수율도 양호하다.
농업용 저수지의 저수율은 95.5%로 평년(93%)을 웃돌아 봄철 농업용수 공급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다목적댐인 대청댐(현재 저수율 69.1%)과 충주댐(〃 43.5%)의 저수율 역시 평년과 비교해 각각 147.7%, 103.1%를 기록하는 등 많은 물을 비축하고 있다.
충북도는 올해는 큰 가뭄 걱정이 없을 것으로 예상하면서 만일의 상황을 대비해 가뭄 위기 경보 수준에 따른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또 다목적 농촌 용수 개발 등 6개 분야에 874억원을 투입, 가뭄 대비 사업을 펼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지난달 많은 비가 내려 농업용수 공급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평상시 물 절약을 생활화해 가뭄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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