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첫 'SFTS' 환자…질본 "야외활동시 진드기 조심"

입력 2018-04-10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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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서 첫 'SFTS' 환자…질본 "야외활동시 진드기 조심"

(서울=연합뉴스) 신재우 기자 = 제주에서 올해 처음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가 발생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야외활동 시 긴 옷 착용, 외출 후 목욕하고 옷 갈아입기 등 예방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10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올해 첫 SFTS 환자는 제주에 거주하는 남성(41)으로 증상이 나타나기 전 풀숲 등에서 야외활동을 했고, 지난 5일 발열, 설사, 근육통이 생겨 응급실을 찾았다.
그러나 39도 이상의 고열, 근육통, 혈소판감소, 백혈구감소 등이 유지되는 등 증상이 호전되지 않아 9일 다른 병원으로 옮겨져 SFTS 양성 판정을 받았다.
SFTS는 보통 4∼11월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주로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린 후 고열과 소화기증상(오심, 구토, 설사) 등을 나타내는 바이러스 감염병이다. 2013년 이후 환자 607명이 발생했고 이중 127명이 사망했다.
농작업, 등산 등 야외활동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다.
특히 감염자 중에는 50대 이상의 농업과 임업 종사자의 비율이 높아 농촌지역 고연령층에서 주의가 필요하다.
야외활동 후 2주 이내에 의심 증상이 생기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
의료인들은 SFTS 발생 시기에 의심 증상으로 의료기관을 방문하는 환자에게는 야외활동 여부를 확인해 SFTS를 진단하고, 진료 과정에서의 2차 감염에 주의해야 한다.



withwit@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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