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소방 신형 헬기 취항…화재진압 등 현장대응 강화

입력 2018-04-10 11:50   수정 2018-04-10 13:58

부산소방 신형 헬기 취항…화재진압 등 현장대응 강화

항속 거리 944㎞에 14명 탑승, 노후헬기 교체에 230억원 투입

(부산=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 전국 최고령 헬기인 부산소방 1호의 임무를 대신할 신형 소방헬기가 10일 취항했다.

부산소방안전본부는 이날 오전 부산 해운대구 특수구조단에서 서병수 부산시장, 소방공무원 및 의용소방대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형 다목적 소방헬기 'AW139' 취항식을 개최했다.
이탈리아에서 만든 이 헬기는 중형급으로 기내 공간이 넓고 화재진압 능력이 향상된 것이 특징이다.
조종사, 정비사, 구조요원 같은 필수요원 4∼5명을 포함해 14명이 탑승할 수 있다.
항속 거리 944㎞, 최고 속도가 시속 302㎞ 정도이고 최대 4시간까지 비행할 수 있다.
각종 응급의료장비(EMS)를 탑재해 기내에서 응급처치를 병행하면서 환자를 이송할 수 있다.
자동항법장치와 비행 장비가 개선돼 높은 곳에서도 안정적으로 날 수 있어 고층건물 화재진화 능력이 뛰어나다.

기존 소방헬기의 두 배인 1천500ℓ의 물을 한 번에 뿌릴 수 있어 산불 화재진압 능력도 강화됐다.
헬기 도입에 예산 230억원이 투입됐다.
부산소방 최초 헬기인 부산소방 1호는 25년간의 구조활동을 마치고 지난해 11월에 퇴역했다. 향후 부산 119안전체험관에 전시된다.
김종화 항공구조구급대장은 "신형 다목적 소방헬기의 취항으로 최근 대형화·다양화하는 재난사고에 더욱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부산소방 1호기는 1992년 1월에 취항해 2천400시간을 비행하며 2천94차례 출동해 한 해 평균 92건의 소방활동을 펼쳤지만, 초고층 건물이나 산악사고 현장의 강한 바람에 취약했다.
부산소방은 신형 헬기를 비롯해 1997년에 취항한 헬기 1대 등 모두 2대의 소방헬기를 운용하게 됐다.
pitbull@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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