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 차기총선 내달 9일 치르기로…61년 장기집권 깨질까

입력 2018-04-10 13:55  

말레이 차기총선 내달 9일 치르기로…61년 장기집권 깨질까



(자카르타=연합뉴스) 황철환 특파원 = 말레이시아가 내달 9일 차기 총선을 치르기로 했다.
말레이시아 선거관리위원회는 10일 기자회견을 열고 제14대 총선 투표일자를 오는 5월 9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후보 지명일은 이달 28일로 정해졌으며, 이후 11일간의 선거운동을 거쳐 투표가 실시된다.
앞서 나집 라작 말레이시아 총리는 국왕의 승인을 받아 지난 7일부로 의회를 해산했다.
차기 총선은 의회 해산으로부터 60일 이내에 치르게 돼 있지만, 선관위는 내달 중순부터 시작되는 이슬람 단식 성월 라마단을 고려해 비교적 신속하게 일정을 잡은 것으로 여겨진다.
222개 하원 의석과 587개 주의회 의석을 놓고 치러지는 이번 선거는 말레이시아 사상 유례 없는 박빙 승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집권여당연합 국민전선(BN)은 1957년 말레이시아가 영국으로부터 독립한 이래 61년간 장기집권을 해왔으나, 나집 총리와 측근들이 국영투자기업 1MDB에서 수십억 달러의 나랏돈을 빼돌려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의 여파로 입지가 흔들렸다.
야권은 한때 나집 총리의 후견인이었던 마하티르 모하마드 전 총리를 총리 후보로 추대해 BN의 지지기반이자 다수 인종인 말레이계의 표를 분산시키면서 정권교체를 시도하고 있다.
그럼에도 현지 정치권에선 BN이 승리해 정권을 재창출할 것으로 보는 이가 많지만, 일각에선 야권에 일정 의석을 빼앗길 경우 여권내 투쟁이 격화해 나집 총리의 총재직 낙마 등 결과가 도출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hwangc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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