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겁게 흐르던 세종시장 선거전 점화…대진표 윤곽

입력 2018-04-10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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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겁게 흐르던 세종시장 선거전 점화…대진표 윤곽
민주당 이춘희 현 시장에 한국당 송아영 부대변인 도전장
바른미래당, 불출마 선언 이충재 전 행복청장 설득 공세



(세종=연합뉴스) 이재림 기자 = 다소 싱겁게 흘러가는 듯한 6·13 지방선거 세종시장 선거전이 투표일을 두 달여 앞두고 점차 달아오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에서 가장 먼저 후보를 확정한 이후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공천 대상자를 속속 낙점하면서 대진표가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한국당은 이날 세종시장 후보에 송아영(55) 부대변인을 사실상 확정했다.
세종시 조치원읍이 고향인 송 부대변인은 이화여대를 졸업하고 한국영상대에서 음악과 교수를 지냈다.
송 부대변인은 "전국 17개 광역시·도 중 유일한 여성 후보로서 책임감을 느낀다"며 "젊은 도시, 여성친화도시 세종시에서 제 능력을 발휘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미래당에선 이충재(63) 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을 상대로 마지막 설득 작업을 진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안철수 인재영입위원장이 최근 모처에서 그를 만나 출마 가능성을 타진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충재 전 청장은 앞서 지난 1월 29일 '세종시장 선거 출마에 대한 입장'이란 제목의 보도자료를 내 "세종시장 출마를 고려했지만, 저를 묵묵히 기다려 준 아내와 자식의 품으로 돌아가기로 했다"며 불출마 선언을 한 바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이 전 청장이 쉽게 마음을 바꾸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이충재 전 청장은 "(안 위원장을) 만난 것은 맞지만 마음을 정한 건 아니다"며 "(입당설 등) 공식적으로 밝힐 수 있는 건 없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지난 3일 이춘희(63) 현 시장을 후보로 확정했다.
참여정부 건설교통부 차관과 초대 행복청장을 지낸 이 시장은 2014년 지방선거 때 세종시장에 당선됐다.
이 시장은 "세종시민과 당원 여러분 지지와 성원 덕분에 공천을 받았다"며 "세종시 미래를 담은 알찬 공약을 준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walde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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