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전남 강진군이 운영하는 농가 숙박형 체험행사 '푸소'(FU-SO)가 외국인 손님을 맞이했다.
10일 강진군에 따르면 한국에서 생활하는 외국인 70명이 1박 2일 일정으로 지난 7일 푸소 체험에 참여했다.
기업에서 일하거나 대학에서 공부하는 세계 각국 출신 푸소 참가자들은 고려청자 등 강진 문화유산을 둘러보고 농가에서 밤을 보냈다.
외국계 기업에서 일하는 독일인 칼리안퍼씨는 "함께 만든 음식도 맛있었고 계란 꾸러미를 만들기가 기억에 남는다"라며 "부모님을 모시고 다시 오고 싶다"라고 말했다.
푸소는 '감성은 높이고 스트레스는 날린다'는 뜻이 담긴 '필링 업(Feeling-Up) 스트레스 오프(Stress-Off)'의 줄임말이다.
강진지역 농가에서 하루 또는 이틀 밤을 묵으며 살가운 정과 감성을 경험할 수 있다.
농촌에 친가나 외가가 없는 어린이와 학생에게 마음의 고향을 선물한다는 취지로 2015년 운영을 시작했고, 올해부터는 일반인과 단체로 참여 기회를 확대했다.
갯벌탐방, 토하 채취, 화훼 압화를 비롯해 강진만의 독특한 청자 빚기, 영랑시인 감성학교 등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지난해 8천91명이 참가했고, 올해 예약 인원은 현재 9천500명을 돌파했다.
이준범 강진군 문화관광과장은 "푸소 농가들이 가족을 맞이하는 즐거움과 보람으로 고향의 정을 선물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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