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용윤 기자 = 중국계 억만장자 패트릭 순-시옹(65)이 워싱턴 D.C.를 연고지로 한 미국 프로축구 메이리저리그(MLS) D.C. 유나이티드 매수작업이 거의 마무리됐다고 10일 미국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순-시옹의 프로축구 구단에 대한 투자는 리그 사상 최고액수인 5억 달러(한화 약 5천4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는 투자협상에 밝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 순-시옹과 제이슨 레빈 D.C. 유나이티드 최고경영자(CEO)가 인도네시아 부호인 유나이티드 구단주 에릭 토히르가 보유한 주식을 매입하고 있으며 이달 말까지 절차가 마무리되면 순-시옹이 최대 지배주주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태생 외과의사이기도 한 순-시옹은 미국으로 이주, 생명공학분야 기업을 창업한 뒤 매각해 큰 돈을 모았다. 그이 자산은 82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 2월에 투자회사 난트 캐피털을 통해 시카고에 본사를 둔 트롱크(Tronc)그룹으로부터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와 샌디에이고 유니언-트리뷴를 5억 달러에 매입했다.
1996년 창단된 D.C 유나이티드는 한때 억만장자 투자가 조지 소로스의 소유 구단이기도 했으며, 4차례 미 프로축구 정상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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