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호 기자 = 민주평화당은 10일 "전남 목포와 영암을 고용위기지역으로 지정하라"고 정부에 촉구했다.
최경환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정부가 전북 군산과 경남 거제·통영·고성·창원, 울산 등 전국 조선산업 지구인 6개 지역을 고용위기지역으로 지정하고 1조원의 추가경정예산을 지원하기로 했지만, 목포와 영암은 여기서 제외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 대변인은 "영암 대불공단은 작년 고용이 전년 대비 48.8% 감소한 심각한 고용 절벽 상태"라면서 "조선업종만 보더라도 2008년 조선 호황기에 대비해 노동자가 57%나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조선업이 지역경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목포의 중소 조선업체들은 거의 도산 단계이고, 영암이나 다른 지역도 거의 폐업 상태"라고 강조했다.
최 대변인은 "상황이 비슷한 영남의 4개 지역은 정부가 고용위기지역으로 지정하고 전남은 제외한 것은 납득할 수 없다"며 "정부가 조속한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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