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뉴스) 고유선 기자 = 교육대학생들이 10일 안정적인 교원 수급을 위해 정부가 중장기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국교육대학생연합(교대련)은 이날 오후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4월 안에 교육여건 개선을 위한 중장기 교원 수급계획을 수립하라"고 요구했다.
교대련은 전국 9개 교육대 총학생회·비대위원회와 제주대 교육대학 학생회, 교원대·이화여대 초등교육과 학생회가 연대해 설립한 단체다.
앞서 교육부는 학령인구 감소로 지난해 초등교원 임용시험 선발 인원이 급감하며 '임용절벽' 사태가 터지자 범부처 논의와 국가교육회의 논의를 거쳐 중장기 교원 수급계획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교대련은 "올해 1월 교육부에 질의한 결과 발표했던 계획대로 (중장기 교원 수급대책 마련이) 진행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고, 3월에 발표하겠다던 말도 지켜지지 않았다"며 교육부가 예비 교원들과의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교대련은 "정부가 공식 발표한 것을 지키지 않을 때는 최소한의 설명을 해야 한다"면서 "이런 상황에 관한 설명조차 없는 것은 정부의 정책 수립에 대한 교대생들의 신뢰에 흠집을 내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중장기 수급계획을 제때 마련하지 않으면 올해 5월에 있을 2019년 교원 임용시험 선발인원 사전발표 때도 지난해와 같은 혼란이 되풀이될 수 있다는 게 교대련의 지적이다.
교대련은 이어 "5월에 중장기 수급계획을 바탕으로 교원 임용시험 선발인원 사전발표를 해야 한다"며 "교육부가 4월 내 교육여건 개선을 위한 중장기 교원 수급계획을 수립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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