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희선 기자 = 여성가족부는 사회 각계 인사를 초청해 폭력예방을 위한 다양한 경험과 지식을 공유하는 폭력예방 특집강연 '위드유'(With You)를 영상으로 제작해 공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특집강연은 최근 '미투 운동'으로 드러나고 있는 우리 사회 성희롱·성폭력에 대한 인식 전환을 촉구하기 위해 제작된 것으로 프로레슬러, 작가, 개그맨 등 각계 인사 6명이 피해자들을 지지하며 함께하겠다는 의지를 담아 참여했다.
금태섭 국회의원은 검사 시절 담당했던 사건을 이야기하며 피해자들이 피해 사실을 밝히기 어려운 이유, 피해자에게 책임을 물어서는 안 되는 이유 등에 대해 이야기한다.
프로레슬러 김남훈 씨는 폭력에 대해 무감각했던 자신을 되돌아보고, 폭력의 원인과 피해 예방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제시한다.
이외에도 성폭력 피해를 극복한 경험을 자전적 소설 '다크 챕터'로 담아낸 작가 위니 리, 사회적 약자를 향한 혐오와 폭력·성별고정관념 등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 사회학자이자 작가 오찬호, 성희롱 예방교육 강사인 개그맨 황영진, 이나영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 등이 참여했다.
강연 영상은 각각 15분 내외 분량으로 케이블 텔레비전(CBS-TV)에서 11일부터 21일까지 차례로 방송되며, 여성가족부 홈페이지(www.mogef.go.kr)와 네이버, 유튜브, 카카오TV 등 온라인을 통해서도 볼 수 있다.
장미경 여성가족부 권익기반과장은 "성희롱·성폭력 근절을 위한 유명인사와 전문가들의 소신 있는 발언이 우리 사회를 보다 성숙하게 만드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이번 강연 영상을 통해 사회 전반의 성폭력·성차별 문제에 대한 사회적 감수성이 한층 높아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hisun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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