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조선 '6개월 무급휴직' 몇 년간 할까… 막판 진통

입력 2018-04-10 18:00  

STX조선 '6개월 무급휴직' 몇 년간 할까… 막판 진통
산업은행에 제출 노사확약서 작성 과정 노사 대표 입장차 여전

(창원=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STX조선해양 노사가 밤샘 협상에서 추가 인적 구조조정 없는 인건비 절감안을 도출해놓고도 정작 산업은행에 제출할 노사확약서 작성 과정에서 심한 진통을 겪고 있다.



노사협상이 최종 마무리되려면 인건비 절감안을 담은 자구계획안과 함께 노사 대표가 해당 내용을 이행하겠다는 확약서를 최대주주인 산업은행에 보내야 한다.
STX조선 노조는 10일 오전 9시부터 비상대책위와 노조원 설명회를 잇따라 열어 지난 밤 회사 측과 합의한 자구계획안에 대한 노조원 동의를 얻는 절차를 진행했다.
노조 비상대책위와 노조원 보고대회는 오전에 끝났다.
보고대회에는 노조원 전원이 참석했으며 이들 대다수가 노사 협상안에 대해 대체로 동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양측은 노사협약서 작성에 들어가선 세부 내용 등을 두고 좀처럼 마무리를 하지 못하고 있다.
양측은 1년에 6개월 무급휴직을 하는 것으로 밤샘 협상을 통해 의견을 좁혔다.
노사는 그러나 6개월 무급휴직을 몇 년 동안 계속할지를 놓고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윤근 대표이사와 고민철 노조지회장이 노사확약서에 명기할 무급휴직 시행기간을 두고 수 시간째 조율을 벌이고 있으나 좀처럼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는 상황이다.
seam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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