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연합뉴스) 박정헌 기자 = STX조선해양 노사가 산업은행이 요구한 노사확약서를 극적으로 제출한 것을 계기로 이 회사 노조는 전면파업을 풀기로 했다.
STX조선 노조는 오는 11일 오전 대의원대회를 열고 파업을 풀기로 결정할 방침이라고 10일 밝혔다.
이로써 인적 구조조정안에 반대하며 지난달 26일부터 이어온 노조의 전면파업은 15일 만에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노조 관계자는 "노사 간 확약서에 최종 합의한 만큼 더는 파업을 지속할 이유가 없어졌다"며 "내일 오전 대의원대회를 통해 파업 종료를 최종 확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노조는 이날 합의한 노사확약서의 구체적 내용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앞서 지난달 26일 STX조선 노조는 인적 구조조정이 포함된 자구안 철회를 요구하며 전면파업에 돌입한 바 있다.
노조는 인위적인 인력 구조조정 없이 고용을 보장하면 어떤 안도 논의할 수 있다고 제안했으나 사측은 법정관리를 피하려면 정부, 채권단의 요구대로 인적 구조조정을 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었다.
팽팽하게 맞서던 노사 양측은 노사확약서 제출 시한을 18시간 넘긴 이날 오후 6시께 극적으로 최종 합의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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