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 소상공인연합회 현장점검 나선다

입력 2018-04-10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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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벤처기업부, 소상공인연합회 현장점검 나선다
연합회 "소상공인 목소리 대변하자 점검"…중기부 "선거 전부터 계획했던 것"

(서울=연합뉴스) 박성진 이유미 기자 = 정부가 소상공인 법정단체인 소상공인연합회의 회계·노무 내역을 집중적으로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정부에 '쓴소리'를 해 온 최승재 회장을 교체하기 위한 의도가 의심된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10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중기부는 오는 16일부터 20일까지 소상공인연합회에 대한 현장점검을 진행한다.
중기부 소관부서 담당자들과 회계사, 노무사 등이 함께 현장에 가서 지난해 정부 보조금 및 사업비(27억원) 집행 내역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
지난달 진행된 연합회 회장 선거와 관련해 선거권을 가진 회원 기준에 대해서도 살펴볼 계획이다.
중기부 관계자는 "중기부는 소상공인연합회의 지휘·감독권을 갖고 있으므로 현장점검을 수시로 할 수 있다"며 "이번이 처음은 아니고 매년 회계 등에 대해 점검해왔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장은 "지난달 회장에 당선되자마자 점검을 한다는 것은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생계형 적합업종 법제화와 최저임금 인상 등에 대해 소상공인의 목소리를 대변하니 점검을 받는 것으로 제삼자들이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최 회장은 지난달 말 소상공인연합회장 선거에서 재선됐다.
그는 올해 초 청와대에서 열린 중소기업인 만찬 간담회에도 초청받지 못했다.
그러나 중기부 관계자는 "선거 전부터 점검 계획이 있었지만, 선거에 영향을 줄 수 있어 하지 않았고 이제 선거가 끝났으니 감사를 하는 것"이라며 확대 해석에 선을 그었다.



sungjinpar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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