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상반기부터 교통카드·신용카드 태그하면 '결제 끝'
(서울=연합뉴스) 박초롱 기자 = 이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한강공원 주차장에서 교통카드·신용카드를 단말기에 태그해 빠르게 주차요금을 결제할 수 있게 된다.
주차장 혼잡도가 심한 여의도·반포·난지한강공원 주차장에선 하이패스 결제 방식이 도입된다.
서울시는 한강공원 주차장 출차 속도를 높이기 위해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스마트파킹'을 내년 중 도입한다고 11일 밝혔다.
2011년 도입된 지금의 한강공원 주차관리시스템은 근무자가 수기로 계산하는 방식이다. 요금 정산까지 시간이 걸리다 보니 주말에는 주차장을 빠져나가려는 차들이 줄줄이 밀리는 일이 잦다.
한강공원을 찾는 시민들이 늘어나며 주차 수요도 증가해 2015년 165만대였던 주차 차량은 지난해 293만대로 2년 만에 78% 늘어난 상태다.
서울시는 출차 속도 개선을 위해 우선 교통카드(티머니)·신용카드를 태그해 결제하는 방식을 도입한다. 11개 한강공원의 모든 주차장(43개·6천824면)이 도입 대상이다.
혼잡도가 심한 여의도·반포·난지 한강공원에는 하이패스 결제가 도입된다.
이와 함께 행정정보 공동이용 시스템을 활용해 자동차 번호로 주차요금 감면 대상자를 바로 파악하는 '즉시감면시스템'을 도입한다.
여의도·반포·난지한강공원 주차장 정보는 모바일·웹으로 실시간 공개한다. 이렇게 하면 시민들이 주차가 가능한지 확인한 뒤 한강공원을 찾을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분야별 전문업체의 제안서 평가를 해본 뒤 오는 6∼7월 스마트파킹 시스템 운영 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후 내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으로 한강공원 주차장 결제 수단을 다양화하기로 했다.
cho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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