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범 DB 감독 "이겨서 기쁘지만 부상자 많아 걱정"

입력 2018-04-10 21:49  

이상범 DB 감독 "이겨서 기쁘지만 부상자 많아 걱정"
SK 문경은 감독은 "제공권 보강해서 홈에서 반격하겠다"




(원주=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1, 2차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한 이상범 원주 DB 감독이 "이런 선수들과 함께 뛰어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DB는 10일 강원도 원주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 챔피언결정 2차전에서 94-89로 이겼다.
이틀 전 1차전에서 93-90으로 이긴 DB는 1, 2차전을 모두 따내면서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그러나 이날 경기 시작 14초 만에 두경민이 오른쪽 무릎을 다쳤고 박지훈도 경기 도중 발목이 돌아가면서 3차전 이후 출전이 불투명해졌다.
2패를 당한 가운데 홈 3차전으로 향하게 된 SK 문경은 감독은 "제공권을 대등하게 가져갈 수 있도록 보완하겠다"고 다짐했다.




◇ 이상범 원주 DB 감독 = 이겨서 다행이지만 부상자가 많아 다음 경기가 걱정이다. 오늘은 누구 할 것 없이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보는 제 마음이 뿌듯했다. 열심히 뛰어준 선수들에게 고맙게 생각한다.
두경민의 상태는 다쳤던 곳을 또 다쳤기 때문에 별로 좋지 않다. 박지훈도 발목을 접질렸는데 최소 두 경기 정도 나오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상대 테리코 화이트를 막아줄 선수가 박지훈과 김태홍인데 사실 김태홍도 지금 무릎이 좋지 않아 과부하가 걸릴 우려가 있다.
오늘은 들어가는 선수마다 수비와 리바운드, 루스볼 다툼에 한 발이라도 더 뛰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줘 감독으로서 기뻤다. 이런 경기는 하려는 열정이 SK보다 앞섰기 때문에 점수를 졌더라도 만족할 수 있는 경기다. 선수들의 눈빛이 살아 있는 모습만으로도 행복했다.
전반까지 6점을 뒤졌지만 우리가 지금 하는 거 그대로 하자고 선수들에게 당부했다. 5대5 상황에서 실점하는 것은 괜찮지만 속공을 덜 내주자고 했고, 3쿼터는 우리가 항상 강했기 때문에 우리의 시간을 즐겨보자고 이야기했다.




◇ 문경은 서울 SK 감독 = 원정에서 1승을 목표로 했지만 2패를 당하게 돼 아쉽다. 리바운드에서 계속 밀린 것이 2연패 이유가 됐다.
오늘도 공격 리바운드를 16개나 내줬는데 이래서는 이기기 어렵다. 특히 3쿼터 뒤집힐 때 우리 공격은 단발로 끝나는 반면 상대는 계속 공격 리바운드를 잡으면서 여러 번 공격 기회를 얻었고 거기에서 디온테 버튼의 폭발력까지 터지면서 경기가 넘어갔다.
전반까지 버튼을 비교적 잘 막았다. 그러나 후반 들어 상대 빠른 공격에 서민수에게 3점슛 2개를 내주면서 자기 수비를 못 찾는 상황이 나왔고 대량 실점으로 이어졌다.
우리가 속공이 장기인 팀인데 지역방어를 서는 상황에서 상대에게 계속 실점을 하다 보니 빠른 공격을 전개할 기회를 별로 얻지 못했다.
홈에서는 결과가 어떻게 되든 제공권을 대등하게 가져갈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emailid@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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