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kt wiz가 더는 만만한 팀이 아니라는 것을 유한준이 '한 방'으로 보여줬다.
유한준은 10일 경남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방문경기에서 2-4로 추격하는 9회초 무사 1, 2루에서 역전 3점포를 터트려 5-4 승리의 주역이 됐다.
유한준은 NC 마무리투수 임창민에게 연달아 파울을 때리며 노볼-2스트라이크로 불리한 카운트에 몰려 있었다.
그러나 3구째 시속 142㎞ 직구를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으로 점수를 뒤집었다.
경기 후 유한준은 팀이 지고 있었지만 기회가 찾아올 것으로 믿었다고 밝혔다.
유한준은 "9회 찬스가 올 것만 같은 느낌이 들어 좋은 느낌으로 타석에 섰다. 생각했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져 매우 짜릿했다"고 말했다.
kt는 지난달 31일 두산 베어스에 0-8로 지다가 20-8로 대역전승을 거두는 등 엄청난 뒷심을 자랑하고 있다.
작년까지 3년 연속 꼴찌를 기록하던 예전의 kt가 아니다. 이런 저력이 쌓여 선수들의 마음에 자신감이 쌓이고 있다. 유한준도 그런 팀 분위기를 잘 알고 있었다.
또 8회초 2점 홈런으로 발판을 놓은 심우준과 투수진에게도 공을 돌렸다.
유한준은 "선발투수 금민철과 이어서 나온 투수들이 잘 막아준 덕분에 팀원 모두가 힘을 모아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었다"고 말했다.
abbi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