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컨소시엄, 27조원에 'FIFA 클럽월드컵' 인수 시도

입력 2018-04-11 08:24  

아시아 컨소시엄, 27조원에 'FIFA 클럽월드컵' 인수 시도
클럽월드컵 출전 7개→24개 팀 확대 계획
FIFA 이사회는 일단 거절…찬반 공방 계속될 듯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중동과 아시아 출신 투자자들로 이뤄진 컨소시엄이 천문학적인 돈으로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과 새 국가대항 리그 개최권 취득을 시도했다고 뉴욕타임스가 10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컨소시엄은 지난달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열린 FIFA 이사회에서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을 통해 250억달러(약 26조 7천억원)에 해당 권리를 취득하겠다고 제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컨소시엄은 현재 7개 팀이 출전하는 클럽월드컵을 2021년부터 총 24개 팀이 참가하는 큰 규모의 대회로 치르겠다는 계획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클럽월드컵의 규모를 확대해 세계적인 대회로 이끌겠다는 내용이다.
현재 클럽월드컵은 대륙별 챔피언스리그 우승팀(6개 팀)과 개최국 등 총 7개 팀이 출전하는데, 유럽 12개 팀, 남미 5개 팀, 나머지 대륙 각 2개 팀 등 총 24개 팀이 경쟁하는 대회로 확대하겠다고 컨소시엄은 밝혔다.
현재 클럽월드컵의 가치는 1억 달러 미만으로 알려졌다. 컨소시엄이 현재 가치의 250배 이상을 투자하겠다고 나섰다.
일단 FIFA 이사회는 정보부족을 이유로 컨소시엄의 제의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반대는 유럽 국가들이 주도했다. 클럽월드컵을 확대하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의 권위가 떨어지고 자국 리그 일정에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논리를 폈다.
컨소시엄의 제의는 보류됐지만, 클럽월드컵 확대에 관한 의제는 계속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뉴욕타임스는 "인판티노 회장은 6월 이사회에서 클럽월드컵 안건과 관련한 회의를 다시 다룰 것이라고 밝혔다"라고 전했다.
이 매체는 이어 "인판티노 회장은 클럽월드컵의 규모를 확대해 시장 가치를 높이려는 움직임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라며 "이를 반대하는 유럽과 계속 대립각을 세울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cycl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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