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삼성증권 나흘째 약세…하락 폭은 둔화(종합)

입력 2018-04-11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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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삼성증권 나흘째 약세…하락 폭은 둔화(종합)

(서울=연합뉴스) 경수현 기자 = 삼성증권[016360]이 소위 '유령주식' 사태 여파로 11일 나흘 연속 하락했다.
삼성증권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0.28% 내린 3만5천450원에 장을 마쳤다.
장 초반 한때는 주가 하락 행진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2.39%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결국 상승 마감에는 실패했다.
다만, 하락 폭은 최근에 비해 둔화됐다.
앞서 삼성증권은 유령주식이 시장에서 대거 거래된 지난주 금요일(6일) 주가가 3.64% 떨어진 데 이어 이번 주에도 9일과 10일에 각각 3.00%와 4.44% 하락했다.
이에 따라 삼성증권의 시가총액(종가 기준)은 3조1천657억원으로 사태 전인 5일(3조5천540억원)과 비교할 때 3천883억원 가량 줄었다.
삼성증권은 우리사주에 대해 주당 1천원의 현금배당 대신 1천 주를 배당해 실제로는 발행되지 않은 주식 28억 주를 직원들의 계좌에 잘못 입고했고 직원 16명은 501만2천 주를 시장에 내다 파는 '모럴해저드'를 보였다.
유령주식이 배당되고 거래된 셈이어서 내부통제 및 주식거래 시스템의 문제도 제기되고 있다.
게다가 삼성증권에 대한 금융감독 당국의 중징계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관측도 퍼지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이날부터 19일까지 삼성증권에 대해 현장검사를 벌일 예정이다.
삼성증권은 사태 수습을 위해 투자자 피해에 대한 보상책을 조만간 마련해 내놓기로 했다.
ev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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