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자 급증…전년동월비 대구 취업자 11개월 연속 감소
청년실업률 고공행진…"일자리 줄어 구직난"
(대구=연합뉴스) 류성무 기자 = 경기 침체 등 영향으로 대구·경북 고용 상황이 역대 최악 수준으로 치닫고 있다.
11일 동북지방통계청이 발표한 3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대구와 경북 실업률은 각각 5.7%와 5.4%였다.
대구는 2016년 2월 이후, 경북은 2001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지난달 실업자는 대구와 경북이 각각 7만2천명과 8만명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대구는 9천명, 경북은 2만7천명이 증가했다.
지난 1분기 청년(15∼29세) 실업률은 대구와 경북이 각각 14.4%와 16.6%까지 치솟았다. 전년동기대비 2.9%포인트와 4.4%포인트씩 상승했다.
취업자는 대구 119만8천명, 경북 140만2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과 견줘 4만6천명과 3만1천명이 각각 감소했다.
대구는 작년 5월부터 11개월 연속 감소 흐름이다. 석 달 연속 120만명을 밑돌았다.
업종별로 대구, 경북 모두 농림어업 부문은 취업자가 늘었으나 제조업,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 전기·운수·통신·금융업은 감소했다.
동북통계청 관계자는 "경기가 전반적으로 나빠지며 일자리가 줄어들어 구직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tjd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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