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소방청은 일부 수험생이 응급구조사 경력을 허위로 꾸며 소방공무원 경력 채용시험에 합격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2015∼2017년 3년간 합격자에 대한 전수조사에 나서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한 언론매체는 전날 일부 응급구조사가 응급이송업체에서 일한 것처럼 관련 서류를 꾸며 소방공무원 경력채용 시험에 합격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소방청은 최근 3년간 응급구조사로 소방관 경력채용에 합격한 2천680명에 대해 소득을 증빙할 수 있는 서류를 제출토록 해 실제 경력이 맞는지를 따져보기로 했다.
또 2018년도 소방공무원 채용과정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올해 지원자에 대해서는 추후 소득증빙 및 세금납부 서류를 제출토록 할 방침이다.
검증 과정에서 허위경력으로 채용에 합격했다고 판명될 경우 직권 면직 조치하고, 사문서위조 혐의 등으로 수사 의뢰할 계획이다.
소방청은 응급구조사 외에 운전과 예방분야 등의 합격자에 대해서도 허위경력 조사를 확대하는 한편 채용절차에서 경력증명 서류전형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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