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청소년·교육단체 등 370여 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촛불청소년인권법제정연대'는 11일 선거권 연령을 만 18세 이하로 낮추기 위해 자유한국당이 나서라고 촉구했다.
이 단체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선거연령 하향을 위한 선거법 개정안이 4월 국회에서 통과되기 위해서는 자유한국당의 혁신, 입장 변화가 중요하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이들은 "이달 초 자유한국당이 선거연령 하향을 포함한 개헌안을 내놓았지만 '학제 개편'을 조건부로 내걸었다"면서 "자유한국당 지도부는 명분 없는 반대를 중단하고 선거연령을 즉각 하향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특히 선거연령 하향 관련 찬성 입장을 드러냈다고 판단한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 13명을 거론하며 "자신의 소신과 국민과 한 약속에 따라 당 지도부를 움직이기 위해 나서야 한다"며 이들의 책임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선거연령 하향은 정치적 기본권의 문제이자 청소년의 인권 수준을 향상하기 위한 조치"라면서 "4월 국회에서 선거법 개정안이 조속히 통과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바랐다.
이들은 선거연령 하향, 민주주의 확대 등을 주장하며 지난달 22일부터 21일째 국회 앞에서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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