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섬유노조 "개성공단 재가동으로 한반도 평화 열어야"

화학섬유노조 "개성공단 재가동으로 한반도 평화 열어야"


(서울=연합뉴스) 이효석 기자 = 전국화학섬유노동조합연맹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은 11일 "남북 평화와 경제 협력의 상징인 개성공단을 재가동해야 한다"고 청와대에 요구했다.
이들 단체는 이날 오전 청와대 분수대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개성공단 재가동으로 한반도 평화와 통일의 걸음을 힘차게 내디뎌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개성공단은 독단적으로 가동을 중단할 수 있는 단순 협력 사업이 아니라, 한반도 전쟁 위협을 제거하는 남북관계 최후의 보루였다"면서 "박근혜 정부는 공단 폐쇄를 단행했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우리 국민이 떠안았다"고 지적했다.
이어서 "개성공단은 남북관계의 마중물로, 한반도 정세가 격화할 때마다 남북 화해·협력의 상징으로 역할 해 왔다"면서 "개성공단 재가동이야말로 남북정상회담의 '봄'을 여는 첫걸음이 돼야 한다"고 요구했다.
아울러 이들은 "개성공단에 공장을 둔 섬유업종 사업장들은 공단 폐쇄로 존립이 위태롭게 됐고 가족 생계가 위협받고 있다"면서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으로 한반도 정세가 비약할 이 시기에 개성공단 재가동으로 입주 기업 노동자들의 생존권을 지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hy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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