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미 태평양사령관에 데이비슨 제독 지명(종합)

입력 2018-04-11 17:18  

신임 미 태평양사령관에 데이비슨 제독 지명(종합)
NORAD 수장엔 오쇼너시 전 주한미군 부사령관

(서울=연합뉴스) 김선한 기자 = 미국 태평양사령부(PACOM) 신임 사령관에 필 데이비슨 제독이, 북미항공우주사령부(NORAD)의 새 수장에 테렌스 오쇼너시 대장이 각각 지명됐다.
미 국방부는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이 이임하는 해리 해리스 태평양 사령관 후임에 필 데이비슨 함대전력사령부 사령관을 지명했다고 10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매티스 장관은 또 하늘과 우주의 모든 비행물체를 감시하고 특히 북한이 발사하는 미사일을 감시, 궤적을 추적·분석하는 역할을 하는 NORAD 신임 사령관에 주한 미군 부사령관을 지낸 테렌스 오쇼너시 태평양공군 사령관을 지명했다.
해군사관학교 출신(1982년 임관)인 데이비슨 사령관은 합동참모본부 해군 참모, 부통령 군사 부관, 항공모함 타격전단장, 유럽 주둔 미 해군 사령관, 6함대 사령관 등을 거쳐 함대전력사령관으로 재직 중이다.



데이비슨 사령관은 초급장교 시절 태평양사령부에 잠시 근무한 것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유럽 지역 업무를 담당했다. 그는 지난해 승조원 17명의 목숨을 앗아간 태평양함대 소속 구축함들의 잇단 충돌사고 진상조사위원회를 책임지면서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이 사고로 해군 몫이던 태평양 사령관 보직이 75년 만에 타군(공군)으로 넘어가 오쇼너시가 내정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기도 했다. 해리스 사령관은 호주 대사로 내정됐다.
하와이의 캠프 스미스에 위치한 태평양사령부는 세계 절반가량의 지역을 관장하고 있으며, 30만 명 이상의 병력과 1천500대의 군용기, 5개 항공모함 타격전단을 포함한 100척 이상의 함정을 보유하고 있다.
공군사관학교 출신(1986년 임관)인 오쇼너시 사령관은 전투기 편대장, 제35 전투기 전대장(군산), 전투비행학교 작전장교, 제13 공군 부사령관, 태평양사령부 작전국장, 주한 미군 부사령관 겸 주한 미 공군 사령관(2014년 12월∼2016년 7월) 등을 거쳤다.
오쇼너시는 육· 해·공군·해병대를 총괄하는 9개 통합사령관 보직 가운데 하나인 NORAD 사령관에 여성으로서는 처음으로 오른 로리 로빈슨 대장의 뒤를 잇는다.
미 군사 전문매체 디펜스뉴스는 오쇼너시가 NORAD 근무 경험이 없지만, 아태 지역에 대한 해박한 지식으로 북한 핵문제를 다루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평가했다.
sh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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