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산고 4번 타자' 류현진, 229일 만에 MLB 안타

입력 2018-04-11 12:24  

'동산고 4번 타자' 류현진, 229일 만에 MLB 안타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왼손 투수 류현진(31·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시즌 첫 안타를 작렬했다.
류현진은 1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에서 2-0으로 앞선 4회말 2사 1루에서 깔끔한 좌전 안타로 1루를 밟았다.
류현진의 안타는 지난해 8월 25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전 이후 229일 만이다.
4회초까지 오클랜드 타선에 안타를 내주지 않고 삼진 6개로 묶은 류현진은 타석에서도 실력을 보여줬다.
상대 좌완 선발 션 머나야의 시속 142㎞ 포심 패스트볼 초구를 노렸다는 듯 힘껏 잡아당겨 빠른 땅볼로 내야를 통과했다.
앞선 타석에서는 볼넷을 골라냈던 류현진은 타석에서 머나야를 괴롭히며 두 차례 출루했다.
그러나 류현진은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득점은 올리지 못했다.
류현진은 동산고 재학 시절 4번 타자로 투타 모두 재능을 뽐낸 선수다.
지난 시즌까지 메이저리그 통산 타율은 0.165이며, 이번 시즌은 5타석 만에 안타를 때렸다.
류현진은 8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는 연장 12회초 2사 만루에 깜짝 대타로 나서서 파울팁 삼진으로 물러났다.
4b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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