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미국 프로농구(NBA)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가 구단 사상 최다인 15연승을 달렸다.
필라델피아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 주 애틀랜타의 필립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7-2018 NBA 정규리그 애틀랜타 호크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121-113으로 승리했다.
지난달 14일 인디애나 페이서스에 패한 이후 한 달 가까이 패배를 잊은 채 질주하고 있다.
15연승은 필라델피아가 지난 1983년 마지막으로 우승했을 때 기록한 14연승을 뛰어넘는 구단 최다 연승 기록이다.
필라델피아는 정규리그 한 경기만을 남겨놓은 상태에서 51승 30패를 기록 중인데, 팀이 정규리그에서 50승 고지에 올라선 것도 2001년 이후 17년 만에 처음이다.
10승 72패라는 치욕적인 성적을 냈던 2015-2016시즌에서 2년 만에 50승 이상을 거둔 팀으로 성장한 것이다.
동부 콘퍼런스 3위까지 올라선 필라델피아는 이날 승리로 4위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의 승차를 1경기로 벌렸다.
12일 남은 한 경기 결과에 따라 3위 자리가 확정된다.
필라델피아의 밀워키 벅스와, 클리블랜드는 뉴욕 닉스와의 홈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브렛 브라운 필라델피아 감독은 "필라델피아는 신생 구단이 아니고 유구한 역사를 가진 구단인데 오늘날 우리가 구단의 기록을 깼다"고 좋은 모멘텀이 플레이오프에서도 이어지길 기대했다.
이날 필라델피아에선 가드 JJ 레딕이 28득점, 포워드 에르산 일야소바가 26득점을 올렸고, 벤 시먼스도 복통 속에서 14득점, 리바운드 6개를 기록했다.
◇ 11일 전적
샬럿 119-93 인디애나
필라델피아 121-113 애틀랜타
워싱턴 113-101 보스턴
피닉스 124-97 댈러스
유타 119-79 골든스테이트
휴스턴 105-99 LA 레이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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