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기자간담회…이선균 "아이유와 호흡 정말 좋아"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진짜 형제가 생긴 것 같아요."(박호산) "같이 있으면 항상 즐겁죠."(이선균)
tvN 수목극 '나의 아저씨'에서 삼 형제 중 첫째 상훈, 둘째 동훈, 막내 기훈을 각각 연기하는 배우 박호산(46), 이선균(43), 송새벽(39)은 11일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남다른 우애를 자랑했다.
박호산은 "송새벽 씨는 워낙 잘 알던 후배고, 이선균 씨는 처음 만났는데 꼼꼼한 이미지보다도 제게는 굉장히 털털하고 수더분한 사람으로 다가왔다. 제가 나이가 조금 더 많은데 바로 형이라고 불러줘서 편안했다"고 말했다.
송새벽도 "이선균 선배님과는 첫 작품이다. 대학로에서는 오다가다 몇 번 뵀다"며 "막상 작품에서 뵈니 제가 생각했던 것 그대로다. 회식에서도 애정 어린 말을 해주셔서 그게 굉장히 와 닿았다. 며칠 전 애정 깊은 문자도 주셨다. 닭살이 돋는 멘트였다"고 웃었다.
이선균은 형, 동생과의 호흡에 더해 여주인공 이지안을 연기하는 아이유(본명 이지은)에 대해서도 친밀감을 드러냈다.
그는 "지은 씨와의 호흡이 정말 좋다"며 "지은 씨의 캐릭터가 쉽지 않은데 촬영 들어가기 전부터 이지안이 되어 있었다. 이 작품에 임하는 각오가 돋보였다. 싱크로율이 100%로, 노력하는 게 느껴져 고맙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서도 "저와 달리 내적 갈등이 많은 인물이라 답답한 면도 있었다. 그러면서도 제가 많이 배우고 있다"고 했다.
성 추문으로 하차한 오달수 대신 긴급 투입된 박호산은 "바람직한 사례로 들어온 건 아니었지만 그 외의 것들을 보면 제가 마다할 이유가 없었다. 좋은 작품, 좋은 팀, 좋은 대본에 제 숟가락을 하나 얹을 수 있다면 큰 행운이겠다고 생각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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