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산업 발상지 부산 범일동 일대를 패션 특화거리로

입력 2018-04-12 06:31  

섬유산업 발상지 부산 범일동 일대를 패션 특화거리로
원스톱 지원센터·창작스튜디오 등 설립…지하상가도 조성

(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 20세기 초 우리나라 섬유산업의 1번지였던 부산 범일동 일대가 섬유패션 특화거리로 거듭난다.
부산시는 동구 범일동에서 부산진구 범천동 일대를 부산 섬유패션 특화 거리로 조성하기로 하고 다양한 지원사업을 벌인다고 12일 밝혔다.
이 일대는 1917년 이후 조선방직, 조선견직, 태광산업, 경남모직 등이 설립된 우리나라 섬유산업의 발상지다.



지금도 부산진시장과 평화시장 등 4개 재래시장에 4천300여 점포가 영업 중이며 영세 봉제업체 665개사가 밀집해 한복과 홈패션, 스포츠웨어 등을 주문자상표부착(OEM) 방식으로 생산하고 있다.
부산시는 이곳에 부산 패션의류산업을 총괄 지원하는 원스톱(One-Stop) 컨트롤타워인 '부산패션비즈센터'를 짓기로 하고 올해 국비 30억원을 확보했다.
부산패션비즈센터는 동구 범일동 1천613㎡ 부지에 지상 6층, 지하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상품기획과 디자인부터 시제품 제작, 패션 제조, 마케팅으로 이어지는 패션·의류산업 모든 과정을 한자리에서 지원하는 구심체 역할을 한다.
2015년 부산 동구 범일동 삼미빌딩에서 문을 연 부산패션창작스튜디오도 확대 운영한다.
부산패션창작스튜디오는 신진 디자이너를 대상으로 창작 공간을 제공하고 패션 컨설팅과 마케팅을 지원해 글로벌 패션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다.
패션창작스튜디오에는 현재 20팀(1기 7팀, 2기 3팀, 3기 10팀)의 신진 디자이너가 입주해 활동 중이다.



부산시는 이와 함께 특화 거리 인프라를 개선하기 위해 부산진시장과 남문시장 인근에 지하주차장을 설치하고 장기적으로 지하철 범일역에서 남문시장까지 400m 구간에 지하상가도 조성한다.
부산진시장과 남문시장, 평화시장, 자유시장 등 4개 재래시장의 시설 현대화 사업에도 20억 원을 투입하고 5억3천만 원을 들여 주변 환경 정비사업도 추진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범일동과 범천동 일대는 지금도 혼수, 한복, 신발, 의류 등에 특화된 재래시장이 있고 봉제업체도 밀집해 있는 등 섬유와 의류산업이 활발한 곳"이라며 "이곳을 21세기형 봉제패션특화거리, 토털패션특화거리, 귀금속특화거리로 만들어 부산 섬유패션산업의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josep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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