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어, 유어 댄스, 유어 라이프' 주제
![](https://img.yonhapnews.co.kr/etc/inner/KR/2018/04/11/AKR20180411131500005_01_i.jpg)
(서울=연합뉴스) 임수정 기자 = 국내 최장수 현대무용축제 '2018 모다페'(International Modern Dance Festival)가 오는 5월 16~27일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과 마로니에 공원 일대 등지에서 열린다.
'치어, 유어 댄스, 유어 라이프'(Cheer, your dance, your life)를 주제로 하는 올해 모다페에도 국내외 유명 무용 단체들이 대거 참여한다.
개막작은 영국의 피지컬시어터컴퍼니 '게코'의 'The Wedding(결혼)'이다.
2001년 설립된 이 단체는 여러 국가 출신의 예술가, 공연가 등과 협업해 작품을 만들고, 해당 작품으로 세계 투어에 나선다.
'결혼'은 이들의 7번째 투어 작품으로 사랑과 화, 창조와 파괴, 공동체와 고립 등에 대한 이야기를 몸짓으로 풀어낸다.
아미트 라하프 예술감독은 "인간 본성의 복잡성에서 영감을 받아 작업했다"고 밝혔다.
폐막작으로는 특유의 반항적이며 개성적인 몸짓으로 세계 무용계 주목을 받는 NDT(네덜란드댄스시어터·Nederlands Dans Theater)의 작품들이 장식한다.
이번 축제에 참가하는 팀은 NDT의 젊은 무용가들로만 구성된 NDT2다.
NDT2는 이 무용단의 대표적 안무가인 요한 잉게르의 'I new then(나는 새로 그때)', 솔 레옹 & 폴 라이트풋의 공동 안무작 'Sad Case(슬픈 사례)', 알렉산더 에크만의 'Cacti(선인장)'을 선보인다.
'나는 새로 그때'는 싱어송라이터 밴 모리슨의 노래에 소녀 4명과 소년 5명이 장난스럽게 무대를 뛰노는 작품이다. 다양한 군무와 듀엣이 이뤄지지만, 집단에 반항하고 도피처를 찾아 헤매는 개인의 모습도 나타난다.
'슬픈 사례'에서는 광대처럼 하얀 얼굴과 붉은 입술로 분장한 무용수 5명이 출연해 멕시코 맘보 음악에 맞춰 몸을 흔들고, '선인장'에서는 무용수들이 오케스트라를 위한 도구가 된다.
![](http://img.yonhapnews.co.kr/etc/inner/KR/2018/04/11/AKR20180411131500005_03_i.jpg)
이외에도 모다페는 현대무용계 신인 등용문 '모다페 스파크 플레스'와 '관객과의 대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
한편, 시민들과의 접점을 늘리기 위해 일반인 100명이 참여하는 워크숍 '100인의 마로니에 댄스', 사주 명리학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춤을 처방받는 프로그램 '하늘과 땅과 아프니까 사람이다', 경연 형식의 참여 무대 '나도 댄서다!' 등도 마련한다.
sj9974@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