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재활용 쓰레기 수거업체 수거거부 철회…쓰레기 대란 면해

대전 재활용 쓰레기 수거업체 수거거부 철회…쓰레기 대란 면해
대전시 아파트 재활용품 판매단가 인하 중재…정확한 분리배출 당부

(대전=연합뉴스) 양영석 기자 = 대전지역 일부 재활용 쓰레기 수거업체가 오는 16일로 예고한 수거거부 계획을 철회함에 따라 쓰레기 대란을 피할 수 있게 됐다.

대전시는 아파트 폐비닐 수거거부를 예고했던 업체와 협의한 끝에 폐비닐 정상 수거에 합의했다고 11일 밝혔다.
앞서 지역 일부 재활용 쓰레기 수거업체는 오는 16일부터 폐비닐 수거를 중단하겠다고 아파트단지에 통보하면서 시민들이 혼란을 겪었다.
시는 이날 5개 자치구와 수거업체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사태해결을 위한 중재에 나섰다.
공무원들이 직접 아파트 관리사무소를 방문, 재활용 쓰레기 수거업체의 어려운 상황을 설명하고 재활용품 판매단가를 낮출 것을 요청했다.
안정적인 재활용 쓰레기 수거가 이뤄질 수 있도록 현장점검·행정지도를 하고, 중장기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시의 이런 노력으로 재활용품 판매단가 인하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됐고, 업체들은 수거거부 계획을 철회했다.
김추자 시 환경녹지국장은 "깨끗한 비닐로 배출하지 않으면 수거·선별과정에서 결국 폐기물로 버려지게 된다"며 "쓰레기를 정확하게 분리 배출하면 자원절약은 물론 재활용을 위한 비용도 절약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
young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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