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후보 공모 경선 모드 후끈… 평화당, 민주 후보들 싸잡아 비난
(광주=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광주시장 선거에 가려져 있던 광주 서구갑 국회의원 재선거가 후보 간 경쟁이 과열되고 있다.
전략공천설이 끊이지 않았던 더불어민주당은 중앙당이 후보자 공모에 들어가면서 박혜자·송갑석 후보 경선이 본격화됐다.
김명진 민주평화당 후보도 김기식 금융감독원장 논란을 거론하며 민주당 후보들에 대한 날을 세우고 표밭 갈이에 나섰다.
민주당은 11일 광주 서구갑 국회의원 재선거에 나설 후보 공모에 나섰다. 다음날까지 후보자 접수를 해 오는 16일 면접을 한다.
민주당 안팎에서는 국회의원 재선거 후보자 공모 지역에서 지난달 서구갑이 제외되면서 전략공천설이 퍼졌지만 결국 후보 공모로 확정됐다.
전략공천설이 잦아들면서 경선을 염두에 둔 민주당 후보들의 활동이 활발해지고 있다.
박혜자 예비후보는 이날 입법과제 1호 법안으로 소상공인·영세자영업자들을 위한 '소상공인 내몰림 방지법'을 제출한다는 구상을 내놓았다.
박 예비후보는 "현행 상가건물 임대차보호법으로는 소상공인과 영세자영업자들을 보호하는 데 한계가 있다"며 "현재 5년인 계약 기간을 연장하고 임대인의 강제집행에 따른 피해보상 청구권을 보장해야 한다"고 소상공인 표 공략에 나섰다.
송갑석 예비후보도 전날 입법과제 두 번째 공약으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보호를 위한 정책을 발표했다.
송 예비후보는 "아직도 하도급·가맹·유통·분야의 경제적 약자들을 많은 입법과제가 필요하다"며 "경제적 약자들을 보호하는 것은 민생과 서민을 살리는 길이므로 반드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가맹사업 거래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 개정과 대리점거래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 개정을 약속했다.
민주평화당 김명진 예비후보는 민주당 후보들을 모두 겨냥해 논란이 일고 있는 김기식 금융감독원장 사퇴여론에 대한 대응을 요구했다.
김 예비후보는 "고조되고 있는 김 원장 사퇴에 대한 지역 민심을 민주당 후보들이 청와대에 전달해야 한다"며 "민주당도 더는 김기식 감싸기에 나설 것이 아니라 대통령께 원장 교체를 건의하는 게 옳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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