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경남 창원시와 대만 타이중(臺中)시가 대만 출신 투수 왕웨이중(王維中) 선수가 선발 등판한 날 우호도시가 됐다.
창원시는 11일 오후 마산야구장에서 열리는 프로야구단 NC다이노스 홈경기 시작 전 그라운드에서 대만 타이중시와 국제우호도시 협약을 체결했다.
안상수 시장과 린쟈룽(林佳龍) 타이중시 시장이 협약서에 서명했다.
두 사람은 이어 NC 유니폼을 입고 시구를 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왕웨이중 선수가 선발등판해 우호도시 협약의 의미를 더했다.
두 시는 대만 출신 왕웨이중 선수의 활약을 발판삼아 우호 관계를 맺었다.
왕 선수는 올 프로야구 시즌부터 창원시가 연고지인 NC다이노스의 선발투수로 활약 중이다.
1982년 KBO리그 출범 후 첫 대만 출신 선수인 그는 현재 다승 공동 1위, 평균자책점 3위를 달릴 정도로 시즌 초반 활약이 대단하다.
타이중시는 인구 274만명에 이르는 대만 제3의 도시로 국제공항과 항구가 있는 경제·교통 중심지로 알려져 있다.
왕 선수는 특히 타이중시에 있는 대만체육운동대학 출신이어서 타이중시가 제2의 고향과 다름없다고 창원시는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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