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매우 나쁨' 피했지만…내일 또 중국발 황사 온다

입력 2018-04-11 17:03  

미세먼지 '매우 나쁨' 피했지만…내일 또 중국발 황사 온다
미세먼지 11일 한때 '나쁨'에서 오후 현재 '보통' 수준



(서울=연합뉴스) 성서호 기자 = 11일 '매우 나쁨' 수준까지 오를 것으로 우려했던 황사는 국내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기상청과 한국환경공단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현재 황사를 포함한 미세먼지 PM-10 일평균 농도는 전국 17개 시·도에서 모두 '보통'(31∼80㎍/㎥)을 나타냈다.
최근 1시간 평균 농도는 중부 지방에서는 차츰 감소하고 있지만, 제주 117㎍/㎥, 부산 91㎍/㎥, 전북 67㎍/㎥, 울산 66㎍/㎥ 등 남부에서는 비교적 높은 편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중국 단둥(丹東)과 다롄(大連) 인근에서 발원한 황사가 밤사이 중서부로 유입된 뒤 북서기류를 타고 점차 남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초미세먼지 PM-2.5의 경우 중국발 미세먼지의 영향으로 17개 시·도 모든 곳에서 최곳값이 한때 '나쁨'(36∼75㎍/㎥)까지 올랐다.
이 시각 현재 PM-2.5 일평균 농도는 모든 곳에서 '보통'(16∼35㎍/㎥) 수준이지만, 강원(34㎍/㎥), 충북·전북(31㎍/㎥) 등에서 여전히 다소 높게 나타나고 있다.



최악의 황사는 피했지만, 이날 현재 중국 북동지방에서 다시 황사가 발원함에 따라 내일(12일) 새벽부터 서해안을 중심으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날 발원한 황사는 북서풍을 타고 남동진하고 있다"며 "대부분 우리나라 상공을 지나겠지만 그 중 일부가 낙하해 PM-10 농도를 끌어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강원 정선군 평지를 제외한 모든 곳에서 강풍특보는 모두 해제됐으나 아직 곳곳에서 바람이 다소 강하게 불고 있다.
이 시각 서울 4.4m/s, 경기 동두천 5.9m/s, 북춘천 5.6m/s, 전북 전주 5.5m/s·고창 6.6m/s 등 곳곳에서 초속 4m가 넘는 바람이 불었다.
기온은 다소 올라 대체로 평년을 웃돌았다.
오후 4시 현재 경북 울진의 최고기온은 23.8도로, 전국에서 평년 대비 가장 큰 폭(8.6도)으로 올랐다.
울산(25.4도)과 경남 진주(25.1도)에서 최고기온이 25도를 웃도는 등 남부 지방의 최고기온은 대체로 20도를 넘었다. 서울은 평년 최고기온과 같은 17.3도를 기록했다.
기상청은 당분간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그보다 조금 높겠고, 내륙을 중심으로는 낮과 밤의 기온 차가 클 것으로 전망했다.
soh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